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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창조경제' 모델 울런공대를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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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2 16:46 조회17,0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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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창조경제' 모델 울런공대를 가보니

 
 
 

글 : 원미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산센터 소장

 
2013.10.14 17:06:33
 
최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의 국제 공동연구 협력을 위해 호주 울런공대학교를 다녀왔다.
울런공대학교는 시드니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70 km 지점에 위치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울런공은 대학을 중심으로 발전한 도시로 ‘울런공’은 호주 원주민어(애버리진)로 '바다의 소리' 또는 '커다란 물고기의 향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호주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
1951년 설립된 울런공대학교는 연구중심 국립종합대학으로 호주 내에 4개의 캠퍼스와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인 두바이에 해외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총 학생 수는 약 2만9000명이며, 중국·미국·한국 등 140개국에서 온 해외 유학생이 3100명 정도이다. 공학·정보과학·과학·의학·건강 등 5개 학부가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교육과 연구부분에서는 호주의 최상위급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난 7년간 QS 세계 대학 순위, 타임스 고등교육 세계 대학평가 및 세계 대학학술순위 (ARWU)에서 전 세계 상위 1~2%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제조혁신 분야와 건강장수 분야, 그리고 해안 및 해양지역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1960년대까지 울런공대학교는 지역의 작은 대학이었지만, 지역 산업체가 잠재된 비고용여성 문제에 대한 사회적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받으며 새로운 길을 찾게 된다. 이후 연방정부는 여성이 취업할 수 있는 사업 개발을 위하여 울런공 개발자금을 지원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신발, 의류 산업 부문에 15개의 회사가 설립되었고 약 1500명의 여성 고용 창출이 이루어졌다. 현재 이 대학의 연구부총장인 주디 라퍼(Judy Raper) 교수가 여성인 점도 호주의 선도적 여성 활용 정책 시행의 결과이리라 생각해 본다.
 
◆산학협력 중심이 된 이노베이션 캠프
설립 후 반세기를 지나면서, 첨단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기존 신발, 의류 산업들이 경쟁력을 잃게 되자, 울런공대학교는 산업과의 연계 측면에서 주변 일라와라(Illawarra)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학의 역할이 강조되었으며, 산업체와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의한 세계 최고의 연구 진행에 주력하게 된다.
울런공대학교는 오랜기간 동안 협력해온 지역의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21세기 최첨단 산업인 나노기술과 의료바이오 산업과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2008년에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설립하였다. 이를 통하여 비즈니스와 산업체, 그리고 대학의 협력연구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대학의 연구자들과 졸업생들의 국제공동 협력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본 캠퍼스와 수 km 떨어진 북 울런공에 구축된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연구공간인 AIIM(Australian Institute for Innovative Materials), 컨퍼런스 센터, 국가적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SRC(Sustainable Building Research Centre),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사이언스센터가 한 곳에 집적돼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을 통한 공정 및 비즈니스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4억3800만 호주달러의 연방정부 예산이 투입된 AIIM에서는 대학과 기업 및 지역사업 파트너에게 연구, 공정, 분석을 한 장소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초전도 및 전자재료를 연구하는 ISEM(Institute of Superconductor and Electronic Materials)와 인체친화적 재료연구 등 의료 바이오 연구를 수행하는 ACES(ARC Center of Excellence for Electromaterials Science)가 위치하고 있다.
 
◆70대 노과학자의 활발한 연구 지원하는 환경
이노베이션 캠퍼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예산 조달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은 ISEM의 책임자인 쉬 씨에 도우(Shi Xue Dou) 교수다. 도우 교수는 이노베이션 캠퍼스로 ISEM을 이전시키고, 중국의 철강회사인 BAO, 전자회사인 DLG, 그리고 차세대 MRI를 개발하는 Ningbo Jan Sen사와의 연구협력을 통하여, 중국기업의 제품개발 경쟁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7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 인도 등과의 활발한 국제공동연구로 에너지 회수 및 초전도 물질 개발에 대한 선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나라 은퇴과학자의 역할과 활용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울런공 지역은 제철·주물용 코크스원료인 양질의 점결탄이 생산되며, 이를 사용하는 제철소가 1935년 호주 최대 기업인 BHP 사에 흡수되면서 호주 뉴캐슬과 버금가는 제철 및 제련도시로 성장하였다고 한다. 울런공대학교는 기존 지역 산업의 이노베이션을 담당하기 위하여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 광산업체인 Joy Global사 등 기업체와 특화된 은행, 및 IT 업체 들을 입주시켜, 대학과 기업의 공동연구개발 결과를 상업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노베이션 캠퍼스 내에서 이루어지는 국제적인 윤활유 제조사인 CASTROL사와의 산학협력 연구개발은 대학과 기업의 대표적 파트너십 사례로서, 대학과의 공동연구개발을 통하여 기업은 생산원가를 크게 절감하고 대학은 졸업생의 취업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산학협력은 전 크리켓 선수이며 울런공대학교의 홍보대사인 Adam Gilchrist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니, 유명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는 또 다른 기회가 되었다.
AIIM 건물 내에는 분석장비 운영의 최적화를 위하여 진동 및 자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나무벽과 특수바닥재를 채택하고, 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외벽 유리에 목재커튼을 설치한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또한 ISEM 내의 각 연구실 및 실험실을 유리로 분리하여 안전과 소통을 원활히 하였으며, 중앙 집중식 가스 배관 및 물공급 장치 등을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설치하여 안전을 기한 점도 향후 신축 건물에 적용할 중요한 참고 사항으로 새겨 두었다.
 
◆에너지원가 상승 문제 해결하는 SRC
에너지 원가의 상승은 호주의 국가적 이슈다. 연방정부는 2500만 호주달러를 투자하여 SRC를 이노베이션 캠퍼스 내에 건설 중이며, 이 건물에는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태양전지 패널을 지붕 및 외벽에 설치하여 냉난방 문제를 해결하고, 목재, 흙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CO2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 했다. 현재 AFE NSW Illawarra 연구소와 BlueScope Steel사, Housing NSW 사 등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향후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환경 친화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건물 개발에 대한 테스트 시스템 연구와 새로운 건물 개발을 선도하여 국가적 문제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다.
 
◆ 이노베이션캠퍼스는 '창조경제'의 모델 될 수도
울런공대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노베이션은 대학과 국내외 기업 및 지역 사업자의 파트너십에 의하여 연구실에서의 재료 연구, 공정 및 장치 개발이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고 실제 상품화 및 비즈니스로 이어져서 실질적인 호주 경제 실현에 종합적 해결방안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창조경제의 실현에 호주 울런공대학교의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산학연 협동연구를 참고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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